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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경기 연속 출전 MF→“달릴 수 없을 때까지 달릴 것” 4년 전 발언 재조명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여전히 올 시즌 전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과거 그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남겼던 메시지가 재조명돼 눈길을 끌었다.발베르데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레알 마요르카와의 2023~24 라리가 3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와 함께 미드필더로 나선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중거리포가 결승 골이 됐다. 레알은 라리가 최근 25경기서 19승 6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발베르데는 이날도 오른쪽 미드필더로 배치, 공수에서 넓은 활동량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슈팅은 1개뿐이었지만, 패스 성공률 83%(39회 성공/47회 시도)·키 패스 1회·롱 패스 성공 6회(7회 시도)·볼 경합 승리 6회·태클 2회·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애초 발베르데의 선발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일정 때문이다. 홈에서 열린 1차전서 3-3으로 비긴 레알은 악명 높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반격을 노려야 한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토니 크로스·호드리구 등 주축 선수들이 벤치로 향한 이유다. 그런데 발베르데는 여전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팀이 1-0이라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자,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벤치 명단에는 다니 세바요스·아르다 귈러 등 대체 자원이 있었으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의 선택은 발베르데였다. 이 결과 발베르데의 올 시즌 출전 기록은 44경기로 늘었다. 이는 레알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과 같다. 발베르데의 44경기 중, 교체 출전 경기는 단 4차례에 불과하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약 80분이 넘는다.발베르데의 강행군이 이어지자,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4년 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그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매체는 14일 “발베르데는 레알 마드리드 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라고 짚었다. 매체에 따르면 발베르데는 “내 임무는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때까지, 다리에 힘이 다할 때까지 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매체는 발베르데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 “4년이 지난 지금, 그는 경기장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그의 엄청난 활동량과 다재다능함을 고려한다면, 팀의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04.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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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00년대 연상시키는 새 유니폼 유출…‘벨링엄-음바페’ 갈락티코 3기 온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갈락티코 3기를 앞둔 것일까. 축구용품 전문 사이트 풋티 헤드라인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레알의 2024~25시즌 홈 유니폼 디자인을 공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레알의 홈 유니폼은 아디다스로, 로고가 아주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매체는 “레알의 새 시즌 유니폼은 흰색과 검은색의 심플한 디자인에 은은한 하운드투스 패턴이 더해졌다”라고 설명했다.이번 유니폼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과거 2000년대 초반 레알의 유니폼과 유사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해당 기간은 레알이 호나우두·지네딘 지단·루이스 피구 등을 품은 갈락티코 1기 유니폼과 매우 유사하다. 매체 역시 “레알의 2024~25 홈 유니폼은 클래식한 색상 조합과 심플한 디자인 덕분에 2000년대 초반 키트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라고 설명했다.다시 검정색으로 돌아온 것 역시 2018~19시즌 이후 5년만. 그간 보라·파랑·주황 등을 포인트 컬러로 넣은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주황색이 포인트 컬러로 활용됐다.끝으로 매체는 “레알의 2024~25 홈 유니폼은 아디다스의 새로운 2024 템플릿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독특한 패널은 대비되는 색상으로 강조하지 않고, 셔츠 본체와 동일한 흰색으로 간결하게 처리했다”면서 “레알의 유니폼은 오는 5~6월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레알이 다시 한번 갈락티코 3기를 열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주드 벨링엄을 필두로, 다가오는 여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마저 노리고 있는 레알이다.이들 외에도 비니시우스·호드리구·페데리코 발베르데·오렐리앙 추아메니·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의 선수들로, 향후 10년은 거뜬히 1부리그에서 뛸 재목들이 즐비하다. 레알이 음바페 영입으로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한편 음바페는 본인이 직접 레알행을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BBC는 지난 20일 “음바페는 다가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된다면 PSG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직 레알과 계약을 체결하진 않았지만,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두 클럽이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면 계약이 발표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4.02.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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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호나우두도 못 했는데’ 비니시우스, 엘클라시코서 해트트릭 폭발…레알, 수페르코파 우승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엘클라시코’에서 커리어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으로 활약한 호나우두(은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도 해내지 못한 위업을 이뤄내 박수를 받았다.레알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대학교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슈퍼컵) 결승전에서 4-1로 이겼다. 동시에 1년 전 같은 대회에서의 패배를 만회하며 올 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페인 슈퍼컵은 지난 시즌 라리가 1·2위 팀과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 진출 팀이 참가하는 토너먼트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렸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비니시우스였다. 그는 전반 10분 만에 멀티 골을 완성하더니, 페널티킥(PK) 득점까지 추가해 커리어 두 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000년생인 그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지난 2021~22시즌 라리가 레반테와의 경기 이후 2년 만이다.비니시우스는 동시에 21세기 엘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한 역대 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이상 인터 마이애미)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만이 성공한 영역인데, 비니시우스 역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엘클라시코 그의 브라질 선배 호나우두는 물론,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0골(레알 18골·유벤투스 2골)을 넣은 호날두도 해내지 못한 업적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4-3-1-2로 나섰다.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전방에 서고, 주드 벨링엄이 2선에 배치됐다. 중원은 토니 크로스·오렐리앙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 백4는 페를랑 멘디·나초 페르난데스·안토니오 뤼디거·다니 카르바할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리 루닌이 꼈다.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4-2-3-1로 맞섰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전방을 맡고, 세르지 로베르토·페드리·페란 토레스가 뒤를 받쳤다. 3선에는 프렝키 데 용·일카이 귄도안이, 백4는 알레한드로 발데·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쥘 쿤데·로날드 아라우호가 배치됐다. 이나키 페냐가 골문을 지켰다.전반부터 서로의 연계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레알은 전반 3분 호드리구와 카르바할의 패스 플레이로 슈팅을 노렸으나, 수비에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2분 뒤 귄도안의 패스가 토레스에게 향했으나, 마지막 슈팅에 실패했다.팽팽한 흐름은 다소 허무하게 깨졌다. 전반 7분 벨링엄의 스루패스를 쿤데가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다. 일대일 찬스를 잡은 비니시우스는 페냐를 제친 뒤 가볍게 빈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레알은 곧바로 발베르데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이번에는 페냐가 막았다.하지만 이번에도 페냐를 뚫은 건 비니시우스였다. 전반 10분 카르바할의 롱패스가 단숨에 바르셀로나의 뒷공간으로 향했다. 뒷공간을 허문 호드리구는 침착하게 박스 안 비니시우스에게 공을 건넸다. 그는 몸을 던져 추가 득점을 완성했다.바르셀로나는 12분 페드리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의 감각적인 패스가 골대를 강타했다. 흘러나온 공을 레반도프스키가 재차 슈팅했으나, 선방에 막혔다.토레스는 전반 27분에도 페드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루닌과 마주했는데, 이번에도 다리 사이에 걸리며 만회 득점에 실패했다. 답답한 바르셀로나의 혈을 뚫어준 건 레반도프스키였다. 그는 전반 33분 멘디가 걷어낸 공을 곧바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오른쪽 구석을 뚫었다. 루닌이 몸을 던졌으나 역부족이었다.하지만 흐름은 다시 레알로 향했다. 바로 4분 뒤 추아메니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아라우호가 비니시우스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그를 잡아챘다.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는 왼쪽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의 커리어 두 번째 해트트릭.바르셀로나는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드리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후반에도 레알의 공세는 이어졌다. 벨링엄, 비니시우스가 연이어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위협했다. 결국 후반 19분 바르셀로나의 수비가 무너졌다. 역습 상황에서 발베르데가 침착하게 비니시우스 쪽으로 크로스했다. 비니시우스는 드리블 뒤 박스 안 벨링엄에게 공을 건넸다. 쿤데가 잘 차단했으나, 세컨 볼이 호드리구에게 향했다. 호드리구는 가볍게 밀어 넣어 팀의 4번째 골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수적 열세까지 맞았다. 후반 26분 아라우호가 비니시우스를 막는 과정에서 그의 발을 걷어찼다. 이 장면을 지켜본 주심은 그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냈다. 레알은 남은 시간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33분에는 토니 크로스가 공을 차단한 뒤, 브라힘 디아즈에게 공을 건네 역습을 이어갔다. 디아즈는 박스 안까지 향해 멋진 페인팅으로 수비를 속였으나, 공은 페냐에 막혔다. 뒤이어 공을 잡은 벨링엄의 슈팅은 쿤데에 막혔다. 발베르데가 재차 중거리를 노렸으나,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바르셀로나는 교체 투입된 주앙 펠릭스가 멋진 드리블로 레알 수비를 뚫은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루닌 정면이었다.결국 바르셀로나의 만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레알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레알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13번째 슈퍼컵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 2021~22시즌 이후 다시 한번 대회 정상에 섰다. 동시에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에서만 11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2차례에 걸쳐 레알 지휘봉을 잡으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UEFA 슈퍼컵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회·국왕컵 2회·슈퍼컵 2회·라리가 1회 우승에 성공했다.대회 일정을 마친 레알은 또 다른 컵대회로 향한다. 레알은 오는 1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에서 격돌한다. ‘마드리드 더비’이기도 한 이 매치업은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이다. 두 팀은 리그와 슈퍼컵에서 만나 1승 1패씩 나눠 가졌다. 다가오는 국왕컵은 물론, 오는 2월 리그 2차전이 예정돼 있다. 슈퍼컵에선 레알이 연장 접전 끝에 5-3으로 아틀레티코를 꺾었다.김우중 기자 2024.01.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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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떠나 ‘BBC’ 맞먹는 공격 라인 만들까…예상 베스트11까지 떴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분위기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지난 8일(한국시간) “음바페는 다가오는 여름 레알과 계약할 것이다. 선수와 구단 간 합의가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음바페가 포함된 레알의 예상 베스트11도 나오고 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9일 음바페의 레알 입단 후 라인업을 관측했다.현존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음바페가 레알로 향한다면, 과거 레알에서 맹위를 떨쳤던 BBC 라인(가레스 베일-카림 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버금가는 공격진이 꾸려질 전망이다.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음바페, 호드리구 고에스가 이름을 올렸다. 셋 다 20대 초중반의 나이라 음바페 이적 시 수년간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꾸려진 중원도 화려하다. 에두아르두 카마빙가,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세 자리를 꿰찼다. 이들 모두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미드필더다.포백 라인에는 프란 가르시아,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이 포진했고, 수문장은 티보 쿠르투아다. 만약 음바페가 세간의 예상대로 이적한다면, 현재는 다소 아쉬운 최전방에 무게감이 실릴 전망이다. 음바페는 오래전부터 레알과 연결됐다. 과거 음바페는 공개적으로 레알을 ‘드림 클럽’이라고 했고, 레알 역시 꾸준히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실제 레알이 영입 시도도 여러 차례 했지만, 음바페가 PSG와 계약을 연장하면서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음바페와 PSG의 계약이 오는 6월에 만료되는 터라 이번에는 레알 이적을 점치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마침 레알 역시 벤제마가 떠난 후 공격에서 방점을 찍어줄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음바페에게는 레알 이적이 진정한 ‘세계 최고’로 발돋움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 데뷔 이래 프랑스 무대를 떠난 적이 없는 음바페는 지금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지만, 그가 더 큰 무대에서 증명해야 가치가 올라간다는 시선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4.01.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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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이기자” 클린스만호, 우루과이 상대로 첫 승 거둘까

한국 축구대표팀이 4개월 만에 우루과이와 마주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전고를 울릴지 관심이 쏠린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호의 두 번째 상대인 우루과이는 남미의 강호다. FIFA 랭킹 16위인 우루과이는 한국(25위)보다 9계단 위에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에 6승 2무 1패를 거둬 크게 앞선다. 우루과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였다. 당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한 수 위로 평가되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분투했지만, 득점 없이 비겼다. 승리를 거뒀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치 잘 싸웠다는 평이 숱했다. 한국이 준비했던 전방 압박, 유기적인 패스 등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이제 그 경기는 과거다. 불과 4개월 만의 리턴 매치지만, 양 팀 모두 변화가 크다. 월드컵 이후 벤투 감독과 결별한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공격 축구’를 외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4일 열린 콜롬비아와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전술을 선보였다. 벤투호보다 더욱 빠르고, 직선적인 공격을 추구했다. 손흥민에게 ‘프리롤’을 부여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다만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선수들을 파악할 시간이 부족했기에 멤버 구성은 카타르 월드컵 때와 비슷하다. 홍철(대구FC) 윤종규(FC서울)가 부상 탓에 클린스만호 1기에 승선하지 못했고, 대신 이기제(수원 삼성)가 태극 마크를 달았다. 또한 콜롬비아전에서 허리를 다친 김진수(전북 현대)가 낙마하면서 설영우(울산 현대)가 대체 발탁됐다. 우루과이도 수장이 바뀌었다. 우루과이는 4개월 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갈라섰다. 우루과이는 임시 사령탑인 마르셀로 브롤리 U-20(20세 이하) 대표팀 감독 체제로 한국을 상대한다. 스쿼드 변화 폭도 크다. 우루과이는 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심판 및 관계자들에게 거칠게 항의한 탓에 FIFA 징계를 받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수비수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등이 명단에서 빠졌다.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도 제외됐다. 핵심 멤버인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 등도 A매치 기간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해 전력이 약화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지난 24일 나란히 무승부를 거뒀다. 클린스만호는 강한 압박, 빠른 전개를 앞세운 ‘하이 템포’ 축구로 콜롬비아와 전반을 압도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체력 및 집중력 저하를 드러내며 내리 2골을 내준 게 과제로 남았다. 우루과이는 일본과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에이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일본 골망을 가르며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우루과이는 일본을 상대로 점유율에서 밀렸지만, 핵심 자원이 여럿 빠졌음에도 강함을 증명했다.다시금 우루과이를 마주한 태극 전사들의 필승 의지는 결연하다. 4개월 전 우루과이와 맞대결에서 활약한 이재성은 “감독님께서 콜롬비아전이 끝난 뒤 다음 경기는 무조건 이기자고 말씀하셨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은 인지하고 있다. 또 팬들도 승리를 원하시기 때문에 동기부여는 돼 있다. 남은 시간 승리를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03.2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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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스타 TMI ③] ‘인종차별 악연’ 발베르데, 한국 위협할 중거리 슈터

우루과이의 핵심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는 한국과 악연이 있다. 발베르데는 지난 2017년 6월 4일 우루과이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에서 개최된 U20 월드컵에 참가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포르투갈과 8강전에서 득점 후 두 손으로 눈을 찢는 듯한 동작을 했다. 이는 눈이 작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이는 제스처다. 발베르데가 주최국인 한국 사람을 조롱하는 거로 비쳤다. 한국인은 물론, 외국 축구 팬들까지 발베르데의 오행에 분개했다. 영국 BBC까지 발베르데의 잘못된 골 뒤풀이를 지적했다. 결국 발베르데는 “인종차별적 세리머니가 아니라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행동이었다. 내가 의도한 바는 인종차별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실력만 놓고 보면 으뜸이다. 발베르데의 인생은 오로지 ‘축구’로 통한다. 걸음마를 뗀 지 얼마 되지 않아 세 살 나이에 지역 축구팀에 들어갔다. 공식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발베르데는 부모가 집에 만들어준 작은 골대에 매일 골을 넣으며 꿈을 키웠다. 다섯 살이 된 발베르데는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고, 한 살 많은 형들과 뛰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일찌감치 재능을 뽐낸 발베르데는 아홉 살 나이에 우루과이 명문 CA 페냐롤에 입단했다. 이후 탄탄대로를 걸었다. 입단 2년 만에 U15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월반에 월반을 거듭했다. 2015년에는 우루과이의 전설적인 골잡이 디에고 포를란으로부터 ‘멘토링’을 받았고, 발베르데는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 2016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에 입단한 발베르데는 2년 만에 1군에 입성했다. 2017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에서 1년 임대 생활을 한 뒤 줄곧 레알의 1군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발베르데는 2022~23시즌 굳건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올 시즌 레알이 치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경기에 모두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렸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발베르데는 윙어,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만능선수다. ‘육각형 미드필더’인 그는 활동량·움직임·슈팅·패스 등 모든 능력을 고루 갖췄다. 특별한 약점은 없다. 올 시즌 레알에서는 주로 오른쪽 윙 포워드로 활약하고 있다. 그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유는 기본기가 탄탄한 덕분이다.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슈팅은 그의 최고 무기다. 과거 발베르데는 득점과 거리가 먼 선수였다. 2018년 레알 입단 후 지난 네 시즌 간 리그 5골을 넣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벌써 6골을 기록 중이다. 이전보다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활약하는 이유도 있고, 어디에서든 슈팅할 수 있는 양발 활용 능력도 한몫했다. 발베르데의 슈팅은 레알의 강력한 무기로 자리 잡았다.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발베르데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마주한다. 2017년 9월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발베르데는 지금껏 44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미드필더로 뛰어 득점 기록이 돋보이진 않지만, 한창 물오른 발베르데의 슈팅은 한국의 경계 대상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3 12:43
축구

사비, 바르셀로나 감독이 되는 날이 올까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사비 에르난데스. 그가 바르셀로나 감독이 되는 날이 올 수 있을까.사비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1998년 1군 데뷔에 성공했고, 이후 2015년까지 767경기를 뛴 전설이다. 사비의 전성기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황금기가 열렸다. 사비는 스페인 라리가 8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등 바르셀로나에서 총 25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그는 2015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했고, 지금은 알 사드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사비는 "언젠가는 바르셀로나 감독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이 강하고, 지도자로서 바르셀로나를 다시 한 번 도약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실제로 현실로 이뤄질 뻔 했다. 바르셀로나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을 경질한 뒤 사비에게 감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비는 아직 때가 아니라며 정중히 거절했다. 바르셀로나의 선택은 키케 세티엔 감독이었다.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만족못하고 있는 듯하다. 과거 유럽을 지배했던 포스가 느껴지지 않는다. 많은 문제가 있겠지만 감독 역량 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최고의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도 그래서 경질됐다. 세티엔 감독은 아직 초반이지만 이렇다 할 강렬함은 없다.이런 상황에서 호안 라포르타 전 바르셀로나 회장이 힘있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바르셀로나 회장을 역임했고,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연,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회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라포르타 회장은 현지언론을 통해 사비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문제점, 지금 이 순간 이 문제를 가장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사비 감독이다. 내가 바르셀로나 회장이라면 사비 감독을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포르타 회장뿐 아니라 많은 바르셀로나 출신들이 사비 감독을 원하고 있다.최용재 기자 2020.05.01 15:00
축구

FIFA 감독상 전쟁, 데샹 VS 지단…'월드컵이냐? UCL이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인가. 2018년 세계 축구 최고의 감독에게 주어지는 FIFA 남자 감독상이 두 가지 갈림길에 섰다.FIFA는 지난달 25일 남자 베스트 감독상 후보 10인을 발표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유벤투스) 스타니슬라프 체르체소프(러시아 대표팀) 즐라트코 다리치(크로아티아 대표팀) 디디에 데샹(프랑스 대표팀) 호셉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위르겐 클롭(리버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벨기에 대표팀)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 대표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바르셀로나)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등이 선정됐다.후보는 10명이지만 '이파전'이다. 유력한 2인은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이끈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과 UCL 정상을 차지한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다. 프랑스 축구 전설들의 전쟁이다. 두 감독은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아트사커'를 창조하며 프랑스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합작한 영웅이다.데샹 감독은 프랑스월드컵 우승 이후 20년 만에 프랑스에 월드컵 우승컵을 안겼다. '젊은 아트사커'의 등장이었다. 공격과 중원 그리고 수비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프랑스 전성시대'를 선포했다.지단 감독은 UCL 3연패를 일궈 냈다. 1974년부터 1976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무려 42년 만에 일궈 낸 기록이다. 1992년 현재의 UCL로 재편된 뒤 나온 첫 번째 3연패다.데샹과 지단의 전쟁은 곧 월드컵과 UCL의 전쟁이다. 우열을 가릴 수 없다. FIFA 감독상 과거를 봐도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2010년 초대 수상자는 조제 무리뉴 인터 밀란 감독이었다. 월드컵이 열린 해였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끈 스페인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도 수상자는 무리뉴 감독이었다. 인터 밀란을 트레블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무리뉴 감독의 인터 밀란은 세리에 A·코파 이탈리아·UCL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스페인의 첫 월드컵 우승보다 가중치를 높게 둔 것이다.2014년에는 월드컵이 UCL을 눌렀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차 군단의 수장 요아힘 뢰브 감독이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알 마드리드를 UCL 우승으로 이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뢰브 감독에게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UCL 10회 우승(라 데시마)은 달성했지만 월드컵 챔피언 독일의 아성을 넘진 못했다.월드컵이 없는 해에는 대부분 UCL 챔피언 감독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2011년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2013년 유프 하인케스 바이에른 뮌헨 감독·2015년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2017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수상자에 선정됐다.예외도 있었다. 2012년에는 유로 2012 우승으로 스페인을 메이저 대회 3연패(유로 2008·유로 2012·2010 남아공월드컵)로 이끈 델 보스케 감독에게 돌아갔다. 2016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기적 같은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 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영광을 안았다.월드컵의 해, 2018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결과는 오는 9월 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최용재 기자 2018.08.02 06:00
야구

김병현의 선발 경쟁자는 오윙스와 페티트

애리조나로 복귀한 김병현은 자신이 원하는 선발 투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애리조나는 이날 김병현을 영입하면서 허리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랜디 존슨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변경시켰다. 존슨의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LA 다저스, 샌디에이고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애리조나는 선발진을 강화하기 위해 김병현을 데려온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 선발진은 존슨의 부상 이후 브랜던 웹-덕 데이비스-리반 에르난데스-미카 오윙스-유스메이로 페티트로 이뤄져 있다. 에이스 웹(10승 8패)과 데이비스(7승 10패), 에르난데스(6승 7패)는 베테랑으로 붙박이 선발이다. 반면 오윙스(25)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신인 우완투수, 18차례 선발로 나와 5승 5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페티트(23)는 빅리그 2년차로 7차례 선발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페티트는 존슨의 부상 이후 뒤늦게 선발진에 합류했고 오윙스는 최근 7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연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콜로라도와 플로리다에서 뛰며 6승 5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중인 김병현이 오윙스와 페티프보다는 경험과 성적이 한 발 앞서 있다. 특히 김병현은 2일 콜로라도전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0개)을 경신하는 등 플로리다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4.16으로 한결 안정돼 있다. 과거 애리조나에서 마무리로 뛰었던 김병현의 마무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애리조나는 마무리 호세 발베르데가 1승 3패 31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33세이브로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인 프란시스코 코데로(밀워키·33세이브)에 단 2개 뒤진 2위에 올라있다. 발베르데는 올 시즌까지 포함해 최근 5년간 애리조나에서 82세이브를 거두고 있다. 한용섭 기자▷김병현, 4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할까▷김병현의 선발 경쟁자는 오윙스와 페티트▷김병현, 4년만에 친정팀 애리조나로 이적▷애리조나, 김병현 다시 부른 이유는?▷김병현, 100승-100S 클럽 가입 언제쯤? 2007.08.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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